다음달이면 우리부부는 결혼20주년이다. 여전히 남편은 나에게 잘해준다. 남편은 연애때처럼 한결같은 사람이다. 가끔씩은 꼰대느낌도 있지만 ㅠㅠ 나는 요즘 갱년기증상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불면증이 있고 겨우 겨우 잠들어도 자주 깬다. 통잠을 잘수가 없다ㅠㅠ 갑자기 몸이 열이오르듯 덥기도 하고, 이유없이 불안하고, 이유없이 무기력하고, 무릎도 아프고, 자고 일어나면 손이 뻣뻣하게 굳는다ㅠㅠ 나는 잘때 팔을 벌리고 자야하는데 남편이랑 함께 퀸사이즈침대에서는 너무 불편하다. 그래서....나는 부부침대를 따로 따로 갖자고 제의했다. 남편은 부부가 따로 자는것이 😡불만인듯.... 침대를 따로 쓰면 부부가 아니라 동거인이라고하며 기분나빠했다. 어쨌든 남편을 계속 달래서 싱글침대2개를 안방에 들여 놓기 성공!!..